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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이 같은 배짱 성매매가 이뤄진 배경에는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.
YTN 취재진이 이른바 상납 장부를 단독 입수했는데, 경찰에 돈을 건넨 시기와 액수가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.
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YTN이 입수한 관광호텔의 비밀장부입니다.
설 명절을 하루 앞둔 지난 2014년 1월 29일, '순찰'이라는 항목 옆에 50만 원이 적혀 있습니다.
같은 해, 추석을 이틀 앞두고는 '회식비'로 1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.
장부를 작성한 전 호텔 관계자는 해당 항목들이 경찰에게 상납한 기록이라고 주장합니다.
경찰이 호텔에 순찰을 올 때는 본인이 직접 현금으로 50만 원씩 건넸고, 명절에는 직원을 통해 관할 지구대에 찾아가 100~200만 원씩 이른바 떡값을 전달했다는 겁니다.
[A 씨 / 전 호텔 관계자 : (순찰은) 그때, 그때 다른 분이 오셨습니다. 저희가 갖다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. 매니저 통해서 지구대장 찾아서 회식 때 보태 쓰시라고….]
그러면서 이 같은 관행은 지금도 계속될 거라며, 수차례 신고에도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상납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
[A 씨 / 전 호텔 관계자 : (순찰 와서)적당히 둘러보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, 호텔뿐만 아니라 유흥주점에서도 당연히 상납이 있었고 현재도 있을 것으로….]
실제로 112신고가 접수되자 업소 직원들은 신고 사실을 미리 안 듯 경찰 도착 전에 단속에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
[호텔 관계자 : 모니터 잘 봐야 해. 호실 (문) 열어주지 말라고 하고.]
이에 대해 호텔을 담당했던 지구대 경찰들은 하나같이 돈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.
관할 서초경찰서도 상납 관행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
[서초경찰서 관계자 : 우리 풍속단속반이랑 **지구대 쪽은 (돈 받은 사람이) 없다고 말씀드리고….]
하지만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가 된 지구대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
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돈을 준 구체적인 정황과 장부가 나온 이상 성매매 업소와 경찰의 유착관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
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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